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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 자료] 전체

제목 전국엔젤클럽연합회 결성(대한상의 기업구조조정센터, 1999.4.20)
기관명 대한상의 작성일자 1999 . 04 . 21

- 서울엔젤그룹, 전국엔젤클럽연합회 결성추진
국내 최대의 엔젤클럽인 서울엔젤그룹이 오는 4월 28일(수) 전국엔젤클럽연합회 결성을 위해 간담회를 개최한다. 엔젤클럽들은 물론 엔젤투자에 관심을 가진 지자체, 상공회의소, 대학 등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벤처기업 및 투자정보를 공유하여 투자효율성을 높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유망 벤처기업 발굴, 벤처박람회, 해외벤처투자기금 유치 등 다양한 사업들을 공동으로 추진함은 물론, 지역을 순회하면서 엔젤마트를 열어서 엔젤투자의 붐을 전국적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어서 그 활동이 기대된다.

- 엔젤클럽의 활발한 설립, 그러나 활성화까지는 요원
지금까지 국내에서 활동중인 엔젤클럽은 서울엔젤그룹을 비롯하여 무한엔젤클럽, 미래엔젤클럽, 대덕엔젤클럽, 충북엔젤클럽, 부산테크노엔젤클럽, 한국발명엔젤클럽, 기보엔젤클럽, 항도엔젤클럽, 서강엔젤클럽 등 10개 정도이다. 최근에는 여러 지자체, 대학, 상공회의소 등 공익기관에서 벤처기업육성의 주요 수단으로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엔젤클럽들을 설립중이다.
이들 엔젤클럽은 벤처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회원구성 및 운영방향에서는 상이하다. 무안엔젤클럽을 시작으로 1997-1998년에 설립된 6개의 엔젤클럽은 소수의 회원들을 중심으로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반면, 지난 2월 24일에 출범한 서울엔젤그룹을 비롯하여 이후 창립되고 있는 엔젤클럽들은 규모도 크고 회원가입에도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불과 2년 남짓에 우리나라 엔젤클럽의 성격이 크게 변모한 것이다.
그러나, 엔젤의 활성화되기 까지에는 보다 많은 노력과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엔젤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를 높이고 인프라도 구비해야 한다. 엔젤클럽의 능력과 경험도 축적해야 한다. 머뭇거리다가는 모처럼 피어난 엔젤의 불씨가 사그라져버릴 위험마져 있다.

- 전국엔젤클럽연합회 결성으로 사회관심을 제고
전국엔젤클럽연합회 결성으로 이러한 위험과 한계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성 작업을 맡고 있는 서울엔젤그룹에서는 “개별 엔젤클럽들이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들을 연합회가 다양하게 추진”함으로써 엔젤의 붐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엔젤넷을 구축하여 엔젤클럽간 벤처기업정보나 투자정보를 공유함은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전국 규모의 화상 또는 사이버 엔젤마트를 실시간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순회 엔젤마트를 공동으로 개최하여 지방의 벤처기업 투자기회를 높여나가면서 벤처기업 발굴, 벤처박람회, 벤처상품전 등의 이벤트 사업과 해외엔젤투자유치단 파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전국엔젤클럽연합회를 기반으로 미국의 실리콘밸리 같은 벤처타운을 주요 지역에 조성한다는 장기계획도 가지고 있다. 크게는 지역경제의 육성을 위해서 작게는 지역엔젤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에 특화된 벤처타운 조성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국엔젤클럽연합회를 구심점으로 정부·지자체는 벤처타운 조정에 필요한 기반 인프라를, 지역의 대학과 연구기관은 기술연구·개발을, 엔젤클럽은 기업자금을 그외 관련기관들을 경영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산·관·학·연·엔젤이 엮어내는 종합예술품이 바로 지역 벤처타운인 것이다.

- 우리나라 엔젤은 4∼50대가 65%
우리나라 엔젤시장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나? 공식적인 조사결과는 아직 보이지 않지만, 서울엔젤그룹의 예에서 그 대강을 충분히 가늠해 볼 수 있다. 서울엔젤그룹은 4월 현재 회원수가 700명에 이르고 있는데, 회원의 평균 투자규모는 최소 4,000만원에서 최대 2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회원들의 연령분포는 40대와 50년대가 65%를, 학력은 대졸이상이 95%를, 재산규모는 평균 12억원(동산 3억8천만원, 부동산 8억1천만원)이며, 투자희망기간은 4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들이 투자를 원하는 벤처기업의 시기는 창업단계가 51%, 투자확장단계가 49%로 나타났으며, 투자형태면에서 보면 단순투자활동은 30.5%이고 경영참여 및 자문이 69.5%로 나타나서 회원들이 벤처기업 투자시 단순투자보다는 경영참여 및 자문을 희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